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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 2편 그리고 1편

제목부터 구미가 당긴다.
요즘 핫 한 이슈인 부동산을 다루는 이야기일까?
대기업에 서울에 집도있는 부장님이라면,,, 든든한 재테크 이야기일까?

사실 코로나 시기 큰 인기몰이를 했던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그것도.. 도서관에서 꽤 오래전에 예약한지라 1편의 순서가 나에게 오려면 아직도 한참 대기중이기에,
우선,, 2권부터 짜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2. 정대리. 권사원 편 / 송희구 저 / 출판 서삼독

Pic by booktalker

우리 주변에 누구의 이야기라도 될 수 있는 이 사건들을 소설화 한 것.
그리고 현 시대 상황에 맞춰 잘 풀어낸 작가. 그는 정녕 천재가 아닌가 싶다…;;;
아직 대기업에 몸담고 계시다고 유튜브에서 언듯 봤던 거 같은데 대기업 출신 작가라니..;; 부러울 따름~
코로나 이후 우리의 경제 상황에 맞게 잘 이끌어 냈고, 드라마 해도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한번 표지를 훑어보니,, 오잉 ;; 이미 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 확정이라니!!!
역시나!!! 재미있게 읽고 모두가 공감했던 그 마음이 모두 같았나보다 :)

우리 회사 어느 부서에든 있을법한 캐릭터들이라,
이해도 잘 되고, 글도 어렵지 않은 소설형 각색이라 몇 시간안에 한권 뚝 딱.
미생 버전에 부동산과 재테크에 관련되어 있으니 손에서 뗄 수 없을만큼 재미지다.

들어오는 월급은 고스란히 카드값으로 나갈만큼, 여유자금 없이 카드로 소비지향적 삶을 사는
겉으로는 호화롭지만,, 사실 알맹이는 없는 정대리.
결혼준비와 외제차로 월급을 탕진하고, 즐거운 신혼을 보내다 갑작스런 사고로 모두 잃는 안타까운 캐릭터.
남은 3권에서 어떤 미래가 그려질 지 모르겠으나,
어머,, 보험도 없이,, 무이자 할부에 월급탕진모드로,,, 어쩌다 나도 저 지경 날 뻔 했네.. 싶어 아차!!! 하지만,,
우리 모두 한번쯤 그렇게 살아왔으니,,, 너무도 공감되는 캐릭터다.

그에 비해 경제관념없는 남자친구 덕에 더 없이 빠릿빠릿 머리를 굴려보고
게임에 빠져사는 남친을 결혼을 앞두고 뒤로했지만, 잘했다~잘했어~~~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니… 잘 헤어졌다 … 하고 공감해가며 읽어갔다..
송과장님께 여러 조언을 듣고, 일도 재테크 공부도 열심히 하다보니 알차게 똘똘한 내 집 한채를 마련한 권사원.
회사 업무도 똘망지게 해 내지만, 부족한 상사를 만나 여러 번의 고베를 마신 뒤
김부장의 지방발령과 팀장님의 교체로 다시 재기하는 그녀의 성공 스토리가 어찌나 묵은체증 날아가듯 통쾌하던지.
역시, 언제든 열심히 해 나가는 사람은 성공하게 되어 있다! 진실은 통하는 법이니!!

그렇게 2편을 후루루루룩 과몰입으로 읽고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주말이 지나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 1편. 김부장이야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 김부장 편 / 송희구 저 / 서삼독

Pic by booktalker

Wow… 그렇게 시작된 1편.
역시나 주인공 김브장님~ 어쩌나… 이런 캐릭터..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 하다.

책 제목은 세세하고도 길게 1편의 주인공 김부장의 상태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서울에 집한체만 있어도 성공이라고 할 법 한데, 거기에 대기업 부장이라니.
다 가졌네~ 하며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이었지만, 3형제의 막내로 흙수저까진 아이였을 김 부장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고 크지 못해서였는지.
우리 세대 50대의 꼰대 기질이 다분한.
그래서 회사에서 대리나 사원급이 외제차를 타고 출근하는것마저 못마땅하게 여기는
라떼는 말이야~ 를 입에 달고 살 거 같은
사실은 우리 주변에 많은 상사분들의 표상이 아닐까 싶은 그런 캐릭터다.

대기업에 취직해 한번의 누락없이 부장까지 왔지만,
상무님의 골프접대, 옆 부서의 잘난 최부장을 은근 시기질투하며
그래도 나는 여전히 임원이 되는게 꿈인 김부장.
그러다, 어느날 그에게 공장 발령이 나고... 그러다.. 희망퇴직을 하고..
학교 다닐 땐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별볼일 없던 친구가 건물주가 되어 월세를 따박따박 받는걸 부러워 하며
퇴직을 앞두고 월급이 들어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하며
와이프에게 말도 없이 건물을 계약해 버린다.

너무도 천사같고 현명한 와이프덕에 그나마 서울 자가를 가지게 되었으나
운 좋게?,, 글쎄.. 과거와 지금은 다르니. 그 시대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그렇게 되는거였는지도.
어쨌든, 그 순간에 노력을 잘 해서였는지,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 여태까지 누락없이 부장님으로 승진해 왔지만. 그의 능력은 여기까지였다. 더 이상 발전도 없고, 자기 개발도 없으며, 팀원들의 노력을 애써 무시하고 본인의 것으로 포장하여 그저 임원이 되기만을 바랬던 그는 그냥 거기까지였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주인공 김부장이 우연히 윗분을 모시고 골프접대를 하다보니, 옆 팀의 최부장이 우리옆동네 새로생긴 새 아파트에 자가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장으로 발령이 나며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그는 알지도 못하는 동네에 신도시가 들어설 거라는 꼬임?에 빠져 덜컥 상가 1층을 퇴직금과 대출을 끌어모아 아내몰래 계약하고 만다. 안돼~~~ 안돼~~~ 를 속으로 외쳐보지만.
이미 결과가 불보듯 뻔 한... 스토리...
그런데 와….see...… 와이프와 아들은 정말 천사이다. 이런 꼰대아빠를 이해하고 그래도 잘 받아주니 말이다.
김부장님은 와이프의 현명한 대처로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 아들에게 독립해 그 매장을 창고로 사용하게 하고
김부장이 회사에서 꼰대짓을 하는 동안, 와이프는 차분히 미래를 준비했던 덕에 공인중개사 사무실도 낼 수 있게 되었다.

한편으로 그녀는 얼마나 많은 인내와 고통을 삼켰을까… 싶었다.
잘나간다고 떵떵 거리는 남편을 다 받아주며, 퇴직 후 급 공항장애까지 왔던 우리의 김부장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었으니 말이다.
어쩄든, 그렇게 김부장의 이야기가 잘 마무리 된다….

김부장편을 읽으며 드는 생각...
아직 나는 부장까지는 못가봤지만. 나도 부장이 되면 저럴까…? 하는 의문. 그래도 저건 아니지~ 왜저래~~~ 하며 읽었지만.
자녀 대학 등록금에 결혼에… 뭐 그쯤 되면 여러가지 돈이 들어갈 일이 많기도 하고,
은퇴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동안 지켜온 내 자리를 계속 고수하려는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아랫사람의 노고를 내것으로 포장하는 그런 파렴치한 인간은 되지 말았어야지.
사람은 언제나 뿌린데로 거두는 법인데.
어쨌든 김부장 사모님이 노후준비를 잘 해두신 덕에 김부장은 걱정이 없다..

즐겁게 공감하며 책만 읽은 내가 더 걱정 :) 하하~

1,2,3편 순서데로 읽지는 않았지만…
나처럼 2,1,3편 순서데로 읽어도 스토리 이해에 전혀 문제됨이 없고 더 재미있다!

김부장 팀원 중에 제일 실속있는 송과장편이 3편으로 남아 있으니…
꾹 참고 3편이 내 차례로 올 떄 까지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어서 내 차례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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